‘비빔밥’하면 자연스레 전주를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빔밥집들 가운데 한곳이 바로 울산에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90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비빔밥전문 한식당 함양집. 4대째 맛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전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맛집 중의 맛집입니다. 울산 내에 분점이 몇 개나 있을 정도입니다. 배우 배용준이 그 맛에 반해 한해에 두 번씩 들르기도 했다는군요.
대표메뉴는 단연 삼삼한 나물고명에 전복 한조각과 한우 육회를 올린 전통비빔밥입니다. 재료들이 서로 조화가 잘 되며 식감이 촉촉합니다. 직접 담근 고추장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구요. 맛이 전체적으로 은은하면서도 요란하지 않은 편이군요. 함께 나오는 뜨끈한 탕국도 비빔밥과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육회를 드시지 못하는 분들은 주문 시 말하면 익힌 소고기를 올려줍니다. 하지만 쫄깃하고 고소한 육회가 올라가야 함양집 비빔밥의 진정한 맛을 느끼실 수 있죠.
Jack’s Tip.
묵채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전통비빔밥만큼 유명한 메뉴입니다. 부드러운 메밀묵을 얇게 채 썰고 담백한 장국에 담아 고명을 얹고 참기름과 양념장으로 간을 한 요리인데요. 묵채를 애피타이저로 즐기신 후 비빔밥을 드시는 코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