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쏙 빠지게 매콤하지만 멈출 수 없는 젓가락질. 중독성 있는 쭈꾸미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 달동쭈꾸미만한 곳이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양일초 쭈꾸미의 울산 달동점입니다.
넓적한 돌판 위에 익혀먹는 맵싹한 쭈꾸미 볶음은 특유의 매력적인 맛으로 잭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새빨간 양념 옷을 입은 쭈꾸미가 돌판 위에 올려지면, 꼭 콩나물을 함께 올려 볶으시길 바랍니다. 쫄깃하게 익은 쭈꾸미와 아삭한 콩나물을 한 젓가락에 집어 달짝지근한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거나 김에 싸먹으면 그 맛이 가히 환상적이죠.
원래 패밀리레스토랑이었던 인테리어를 거의 그대로 두어 내부도 넓고 깔끔합니다. 가게 안에 저렴한 가격의 카페가 함께 있어 식사 후 음료나 아이스크림으로 매운 입안을 달래주기도 좋겠군요. 물론 식당 내에 무료 커피자판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맛과 가격은 만족스럽지만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은 곳입니다. 가게가 넓은데도 불구하고 늘 손님이 많아 북적거리는 탓에 종업원을 호출하기가 조금 힘든 점이 있더군요.
Jack’s Tip.
남은 쭈꾸미 양념에 밥을 볶아 드셔도 좋고, 점심에 방문하셨다면 점심특선으로 돌솥쭈꾸미정식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쭈꾸미를 드시기 전 미리 돌솥밥의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두세요. 구수한 숭늉이 식사 후 매운 맛으로 얼얼해진 입속을 부드럽게 가라앉혀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