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준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357-7
오시는길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307번, 127번, 527번, 401번 승차 후 목화예식장앞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30분~22시(break time 15시~17시)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우나기벤또 / 주차장 無 / 둘째, 넷째주 일요일 휴무
상세설명
한국에 ‘추억의 도시락’이 있다면, 일본엔 ‘벤또’가 있지요. 어쨌거나 둘 다 도시락이라는 말이지만, 한국의 것이 황금빛 양철 도시락에 하얀 쌀밥과 옛날 소시지, 콩자반, 김치 등을 소박하게 올린 반면 일본은 나무 원통에 여러 가지 화려한 재료를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

잭은 이 벤또를 참 좋아하는데요, 울산에 벤또 하나 기똥차게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검정의 세련된 간판을 달고 선 세이준, 카페처럼 간소하게 놓인 원목테이블이 단정하게 느껴지네요. 야외 테라스에도 4인석 테이블이 있어 날이 좋을 때는 산뜻하게 밖에서 ‘도시락을 까먹는(?)’ 손님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 집의 인기메뉴라는 돈까스 벤또는 잭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바삭하게 튀겨낸 돈까스를 달콤한 소스와 계란 반숙을 곁들여 덮밥처럼 떠먹는 ‘돈부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나오는데, 다만 벤또는 어묵, 과일, 유부, 야채 등 곁가지 토핑이 더 다양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들이 다정하게 섞여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생각지 못했던 음식이 딸려와 입안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편식기가 조금 있는 잭에게는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맛은 보편적인 벤또의 그것에 못 미치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맛입니다. 한국에 그만큼 벤또 전문점이 많이 생겼기 때문일까요? 일본 현지에서 먹은 맛에는 비할 데가 없지만, 구색은 웬만큼 맞췄고 또 한국적으로 승화한 맛이 특징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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