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보건소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38번 승차 후 원동초등학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2번 환승 후 태봉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2시 / 조식서비스 有 / 바비큐장 有 / 픽업서비스 無
상세설명
일탈을 꿈꾸며 떠난 그곳에 또 다른 나만의 집이 있다면 어떨까. 여행지의 낯섦과 설렘, 그리고 내 집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느낌은 어떨까. 이 느낌이 바로, 지금 소개할 OPEN HOUSE ‘B’의 운영철학이다. B는 보헤미안의 약자, 새로운 여행지이지만 숙소만큼은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추구하는 곳.
양산 안에서도 시골처럼 한갓진 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집이 표방하는 가치도 ‘시골의 삶’이다. 도시가 살아야 할 것 같은 삶이라면, 시골은 살고 싶은 삶이랄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했던, 모 CF 카피가 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뒤로는 어머니처럼 넓은 가슴으로 이 집을 에워싼 큰 산이 보인다.
지붕을 얹지 않은 직사각형의 건물, 외벽은 화이트로 통일했다. 객실마다 창을 베란다처럼 통으로 내놓은 것이, 멀리서 보니 건물의 입처럼 시원하게 뚫린 모습이다. 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한 이 집의 매력을 십분 살린 구조다. 한쪽 벽면에는 나비 조각물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처럼 사뿐하게 앉아있다. 건물 앞으로는 작은 텃밭과 수영장.
총 10개로 구성된 객실이지만 평형이 다양하지 않다. 18평, 25평, 27평이 다인데 그나마도 25평과 27평이 각각 하나씩이니 나머지 8개의 객실이 모두 18평이다. 이곳 역시 커플 지향적이다. 물론 친한 친구끼리 와도 전혀 손색없는 구조겠지만, 디테일을 살펴보면 커플을 위한 배려가 여기저기 살뜰히 숨어있다. (이를테면 10개의 룸 모두에 더블베드를 놓았다는 점이 등이 그렇다)
그렇다면 객실 내부는? 더 설명할게 없다. ‘오픈하우스B’의 다소 높은 방값에 의아했을 사람들의 의문을 한 큐에 해결해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방을 빌렸다기보다 돈 주고 비싼 분위기를 빌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를 만큼 내부가 고급스럽다. 비품이나 내부 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전망까지 호텔 급이다. 잭이 강력 추천하는 숙소이다.
Jack's tip.
이집에는 10개의 객실 전부를 비롯해, 그 어디에도 TV가 없다. TV를 끄고 생활을 켜길 바라는 펜션지기의 마음이 깃든 일종의 배려인 셈. 대신 음악 CD와 책, 보드게임을 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