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 역사유적 명소
  • 1.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
     

    ▲ 통도사 금강계단 전경 (사진출처:문화재청 홈페이지)
     
     
    우리나라 사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산 통도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있는 불보사찰로도 유명하다다. 이 통도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은 그 형태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
    정면이 모두 3칸, 측면이 5칸인 합계 15칸 건물인데, 두 개의 건물을 복합시킨 평면형이라 건물 내부의 기둥 배치가 매우 특이하며 사방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편액이 걸려 있다.
    동쪽은 대웅전(大雄殿),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은 금강계단(金剛戒壇),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는 모두 대웅전을 일컫는 말이다.
    이 대웅전의 북면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을 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금강계단의 형태를 따랐다.
    대웅전의 특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여느 사찰과는 다르게 불상이 없다. 진신사리를 모셨으니 물체로 이루어진 불상을 둘 필요가 없다는 적멸보궁(寂滅寶宮)의 정신을 따른 것.
    양산여행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우리의 문화유적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 현재 국보 제290호로 지정된 이 문화재를 꼭 두 눈으로 확인하길 바라며.
     
     
     
    2. 내원사
     
     
    ▲ 천성산 기슭에 자리한 내원사 (사진출처:문화재청) 
     
    양산시 하북면의 천성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내원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둔사를 지으면서 주위에 세운 88개의 암자 중 하나이다. 6·25때 완전히 소실되었으나 1958년 주지인 수옥(守玉) 비구니가 재건하여 5~6동의 건물이 아담하게 단장되어 현재는 한국 제일의 비구니 수도선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내원사 주변으로 흐르는 계곡과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천성산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하는데,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서있으며 절벽에 ‘소금강’이라는 글자가 뚜렷이 새겨져 있고, 병풍모양으로 바위가 길게 뻗어있어, 병풍바위라 불리는 것도 있다.
    이른 봄에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얼레지가 산비탈을 붉게 물들이며, 잇따라 진달래와 산사유, 철쭉 등의 봄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3. 양산향교
     
     
    ▲ 마치 신전과 같은 위엄을 갖춘 양산향교 전경 (사진출처:양산문화관광)
     
    양산시 교동에 있는 ‘양산향교’는 조선시대의 향교로 198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5호로 지정되었다. 1406년(태종6년)에 현유(賢儒, 어진 선비 또는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지만 1610년도부터 재건되었고, 1909년에는 유림들이 이곳에 원명학교를 세워 양산지역 신교육의 효시가 되었고, 그 뒤로도 양산공립보통학교, 양산고등공민학교 및 기술학교로 사용되었다.
    건물배치는 외삼문 2층 누각이며, 풍영루(風詠樓)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가운데 문을 신문(神門)이라 하여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동·서문으로 출입하는데 들어갈 때는 동문으로 오른발을 먼저 들이고 나올 때는 왼발을 먼저 내미는 것이 유교의 예법이라 한다.
    산을 등지고 교육영역은 평지에, 제례영역은 급한 경상지에 조성, 대성전은 19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곳에 지어 양산 향교는 마치 신전과 같은 위엄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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