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집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동 704-2
오시는길
지하철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버스 155번 탑승 후 한국산업인력공단 남부지사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20분~22시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대구뽈찜 / 주차장 有 / 명절휴무
상세설명
콩나물대신 양파가 들어가 있는 독특한 대구뽈찜이 인상적인 광명집.
이곳의 메뉴는 아귀찜과 뽈찜, 아귀탕의 세가지로 주 메뉴는 아귀찜이나, 대구뽈찜 쪽이 더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손님이 항상 북적여서 기다려야할 때가 많다는 것이 흠이지만, 기다림 끝에 나오는 군침도는 비주얼과 푸짐한 양을 보자면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에 흠칫 놀랐지만.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통통한 아귀살이 매콤하게 조화로운 아귀찜은, 생아귀를 사용하여 신선하고 부드럽다. 매움의 강도도 조절할 수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
쌈채소와 삼삼한 밑반찬들로 한상 차려지면, 쌈채소 한 장에 아귀찜과 야채를 싸서 한 입 가득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대구뽈찜은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콩나물 대신 통 양파가 구성지게 들어가 있는 것이 이색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인지 대구뽈찜의 비주얼보다는 닭볶음탕의 비주얼에 가깝지 않나 한다. 양파의 달콤함과 통통한 대구 볼살이 의외로 잘 어우러진다. 대구 살점을 다 먹고 난 후 남은 소스에 감자사리를 추가하여 비벼먹는 것이 이곳의 별미!
기존의 대구뽈찜이 식상한 분들께 권한다.

우리가 흔히 ‘아구’라고 알고 있는 말은 ‘아귀’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아귀라는 표현이 영 어색하다. 그도 그럴 것이 고유 방언을 잘못된 표현이라 지정해버리기엔 많은 논란이 따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경남에서는 마산의 명물 ‘아귀’대신 ‘아구’를 표준어로 지정하거나 ‘아귀’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짜장면’이 복수 표준어로 지정된 것처럼 말이다.
머지않아 불편한 ‘아귀찜’대신‘아구찜’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Jack's N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