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과밀한 도시의 고층건물을 일컫는 말인 마천루. 부산지역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이 즐비하여 이 ‘마천루’로 등극한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는 한 예능 순위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비싼 아파트 3위에 선정된 현대 아이파크가 위치해있기도 하다.
높은 건물과 함께 해운대의 대자연을 배경삼고 있는 이곳은 뉴욕의 맨해튼 거리를 연상시킬만큼 멋진 야경으로 사진작가나 사진동호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가 밀집해있는 ‘해운대 마천루 카페거리’는 노천 테이블에서 바다와 마천루를 배경삼아 식사나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추억을 남기기엔 최적의 장소.
블로그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즐비한 해운대 마천루의 사진을 보면 마치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거울같은 마천루 경관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반영’이라는 사진촬영기법으로 마천루를 마주한 동백섬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하니 사진에 관심 있는 분들은 주목하길.
광안대교와 마천루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밤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곳, 해운대 마천루. 그 이국적인 정취와 빛의 향연에 잠시 넋을 놓아도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마린시티로 향하고 싶다면 지하철2호선 동백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고, 마천루 전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같은 역에서 동백섬 방향으로 도보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해운대 마린시티 마천루 야경 (이미지제공 : by Fiend JE)
수영강변을 따라 광안리와 해운대 해안을 가르는 지점에 위치한 센텀시티는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인데, 광안대교의 야경을 배경삼아, 고층건물들의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이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2011년 개관한 영화의 전당은 엄청난 규모의 지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쾌거를 이룬 곳으로 어스름한 저녁 무렵에는 2만개의 형형색색 찬란한 LED조명이 장관을 연출한다. 이에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나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도.
또한 2009년 세계최대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점 10층의 하늘정원에 오르면 센텀시티의 전경을 관람할 수 있는데,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 장치까지 더해 사계절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인근의 산을 굽이굽이 오르거나, 초고층 건물의 라운지에서 센텀시티 전체의 야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메탈느낌의 고층 빌딩 하나하나의 느낌이 다 다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하나하나 뜯어보아야 더 멋스러운 곳이므로 센텀시티 내를 도보로 이동하며 천천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2호선 센텀시티역에 하차하여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마주할 수 있다.
부산항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부산시 영도구에 위치한 봉래산은 천마산과 함께 부산 전체의 야경을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자가차량으로의 접근도 비교적 쉬워 출사지로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비록 차가 없더라도 고도가 높지않은 산이라 트레킹하기에 편한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부산의 야경에 아찔해지기까지 하는데, 송도 방향으로는 남항대교가 보이고, 남포동·중앙동 방향으로는 부산타워를 에워싸고 있는 많은 건물들과 부산항,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도대교의 야경에 잠시 넋을 놓게 될지도. 여기에 12월이면 광복동 거리에서 트리축제까지 펼쳐지니, 멀리서나마 일루미네이션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비록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나, 안개가 없는 맑은 날에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해안의 야경까지도 감상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부산 전역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 중의 포인트 지점이지만, 바람이 매서우니 보온에 각별히 주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