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악산에서 산방산까지 느림보 투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형제해안로
오시는길
송악산 일출&하이킹 → 사계 해안도로 드라이브 → 산방산&용머리해안 산책 → 산방산 탄산온천 즐기기
상세설명
서귀포 서쪽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위풍당당하게 자리한 제주의 산과 푸른 바다를 만나는 코스. 짧게 짧게 스쳐가는 빡빡한 여행 일정에 지쳤다면 하루쯤은 느림보처럼 여유로운 걸음으로 제주를 느껴보자.

<산방산 일대를 한눈에!>
제주, 아니 우리나라 산으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 송악산. 이곳을 처음 만난다면 산이라 이름 붙이기엔 그다지 높게 솟아오른 모습 없이 낮고 평평한 모양이 어색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치 섬이 되려다 만 듯 바다 쪽으로 몸을 내밀고 있어 주변 경관이 바다로 시원하게 트여있는 것이 특징. 오르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 탁 트인 바다풍경을 눈에 담으며 쉬엄쉬엄 산책하듯 여유로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송악산이 대장금, 올인, 인생은 아름다워 등 많은 드라마의 촬영지로 사용된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환상적인 주변 풍경 때문일까? 송악산에 올라서면 제주를 지키듯 늠름하게 선 한라산과 산방산의 모습과 말들이 푸른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 그리고 형제섬, 가파도, 날씨가 좋으면 마라도까지. 산을 오르는 동안 바라보이는 풍경들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일찰나>
송악산에서 내려와 사계 해안도로를 타고 산방산으로 향하는 길. 검은 현무암과 은빛 모래, 푸른 바다가 한참을 이어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힐 정도로 빼어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절경에 아쉬운 한숨을 내뱉을 쯤 산방산에 도착한다.

가볍게 산방산을 둘러보던 잭은 산방굴까지 올라가 약수를 맛본 후에야 다시 용머리해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아름답지만 짧은 사계 해안도로 드라이브의 아쉬움을 달래주고도 남는 환상적인 용머리해안의 풍광.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용머리해안의 기암절벽 아래로 내려가 이마에 닿는 시원한 바람과 발끝에서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심신의 피로를 씻어본다.

<노곤한 몸은 온천욕으로>
하지만 느릿느릿 자연을 즐기고 피로를 푸는 오늘 이 힐링여행의 마무리는 바로 산방산 탄산온천. 제주의 산방산 온천은 국내에서도 희귀한 탄산온천이며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은 종탄산이온, 유리탄산 등 온천수의 성분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지근하다 싶은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탄산온천수의 기포가 몸에 뽀글뽀글하게 달라붙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이 후끈거릴 정도로 열이 나는 신기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Jack's Tip.
1. 송악산은 제주도의 일출 명소 중 하나다. 오전에 서둘러 출발해 산방산과 형제섬이 어우러진 수평선 위로 창명히 떠오르는 제주의 아침 해를 감상하는 것도 추천.
2. 산방산 통합입장료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하멜상선전시관까지 3곳을 들러볼 수 있다. (성인 2,500원, 청소년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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