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중문관광단지에서도 유독 우뚝 솟은 건물이 있으니, 바로 여미지 식물원의 유리 온실! 이곳은 3,800평의 거대한 규모로 열대 과수원, 열대 정원, 선인장 정원, 물의 정원, 꽃의 정원 등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열대 과수원에서 바나나와 망고, 파파야, 구아바, 카카오 등 우리가 흔히 먹던 열대과일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를 보니 이곳이 과연 우리나라가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수수하게 얼굴을 들고 선 연꽃들의 다채로운 색감, 화려한 물감을 풀어놓은 듯 다양한 꽃이 피어나 있던 정원까지 너무도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잃는다. 온실 뒤쪽으로 펼쳐져 있는 정원도 뛰어난 볼거리가 되는데,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한국 등 각 나라별로 개성 있는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38m 높이의 전망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중문관광단지 일대는 물론 저 멀리 한라산과 마라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을 두 눈에 담아보는 것도 이곳의 백미!

겨울임에도 늘 푸른 잎을 잔뜩 달고 선 열대수림과 야자수, 화사한 동백꽃 나무, 그리고 울긋불긋 단풍 든 나무와 외로운 가시나무까지 한데 모인 이곳은, 계절의 여왕이 마법이라도 부린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아름다운 그림은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 잊지 말자!


Jack's Tip.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 단골 코스일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날씨 좋은 날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관람이 목적이라면 날 궂을 때 가보는 것도 하나의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