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53
오시는길
경주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 경주역을 뒤로하고 왼편으로 이동, 표지판을 따라 도보.
상세설명
경주는 기원전 57년부터 서기 935년까지 56명의 왕이 다스리며 천 년 동안 왕조를 이루어온 신라의 수도이자, 한국 문화의 원형이 된 신라시대 문화와 과학기술의 자취를 간직한 곳이다. 국보만 31개이고 보물이 82개, 사적 및 명승이 78개 등 국가지정문화재만 212개에 이른다. 오늘날 경주를 2천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든 일등공신은 바로, 경주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 오늘 하루 유홍준 교수처럼 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답사해보는 것은 어떨까.

DAY 01 : 대릉원 - 천마총 - 첨성대 - 안압지 - 보문단지 - 신라밀레니엄파크
출발은 산뜻하게 대릉원으로, 경주 시내에 23개의 고분이 산처럼 장엄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에는 무덤 내부를 일반에 공개한 천마총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대릉원에서 50미터 남짓한 거리에 그와 다정하게 이웃하고 있는 첨성대로 향해보자. 신라 과학기술의 상징이자 교과서의 단골메뉴인 첨성대. 고도의 의미가 담겨진 상징성과 그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 담긴 첨성대의 위대함을 직접 보고 가슴으로 느껴보자.
다음은 화려했던 신라 왕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안압지에 갈 차례다. 고즈넉한 동궁의 자태와 성벽을 두른 은은한 조명, 그리고 달빛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야경의 장관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때문에 다른 관광지와 달리 밤 10시까지 문을 닫지 않는다고.
안압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명활산 옛 성터 밑 토함산을 마주보며 위치한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종합관광단지다.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곳은 물레방아광장, 경주월드, 고급 숙박시설 등으로 유명하다. 날이 좋을 때면 좋은 사람과 함께 보문호에서 퉁퉁거리는 오리배를 타며 추억을 새겨보자.
보문단지 산책로를 거닐다가 밖으로 흘러나오듯 걷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날 수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 자동차로는 4분 거리밖에 안 되는 가까운 곳에 천 년의 고도 신라 역사가 재현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라의 귀족 진골, 성골들이 살던 신라 판 타워팰리스 한옥마을부터 화랑들이 연습했던 연무장과 각종 문화유산을 모형 전시하고 있다.


* 주변맛집 : 황남빵, 이풍녀구로쌈밥, 도솔마을, 맷돌순두부, 명수타왕손짜장
* 주변숙소 : 콩코드호텔, 대명리조트, 코모도호텔 경주조선, 켄싱턴리조트 경주보문, 한화리조트, 라궁, 호텔현대, 한국콘도, 힐튼호텔, 일성 경주보문콘도


DAY 02 : 불국사 - 석굴암 - 감은사지 - 문무대왕릉
여행 이튿날은 국사교과서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사찰, 불국사로 일정을 시작해보자. 토함산 기슭의 산비탈을 저 혼자만 평야로 치환시킨 듯 신비롭게 들어서있는 불국사. 호젓한 산세와 조용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의 관전 포인트는 신라 탑 양식의 전형이 된 석가탑과 다보탑, 그리고 당우에서 엿볼 수 있는 고도의 사찰 건축기술이다.
불국사를 뒤로 했다면 이곳에서 자가용으로 약 13분 거리에 있는 석굴암으로 걸음을 옮겨 본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석굴암에 데려가면 넋을 놓고 바라본다는 석굴암의 거대한 규모와 위용을 실감해 보자. 연꽃자리 위에 앉아계신 본존불의 염화미소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속독 아닌 정독으로 꼼꼼하게 둘러봐야 하므로, 다음 코스인 감은사지로 넘어가기 전에 인근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감은사는 신라 31대 임금 신문왕이 부왕인 문무대왕의 유언을 이어받아 세운 절로, 은혜에 감사하다는 뜻이다. 폐사지의 유적이 대개 그렇듯, 이곳도 절의 흔적은 사라진 채 석탑 두 개만이 금당 앞에서 ‘동’과 ‘서’로 그 자리를 지키고 섰다. 이 쌍탑의 형식은 통일신라 때 석탑 양식의 전형을 따른 것이다.
아들의 업적을 봤다면, 그 유훈을 남긴 아버지의 뜻도 따라가야 하는 법. 문무대왕릉은 신문왕의 아버지이자 신라 30대 임금, 그리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영주 문무대왕이 영면에 든 곳이다. 승하하신 왕을 바다에 묻고 바위위에서 장사지냈다 하여 ‘대왕암’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일출과 낙조가 유명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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