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근대적인 형태의 상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때는 일제강점기 시대였습니다. 당시 상점들은 관공서와 주택가가 몰려 있었던 제주시 중심부인 칠성로와 관덕로에 주로 분포되었는데, 이 가운데도 유명 상점들이 거의 칠성로에 자리 잡으면서 칠성로는 제주 상권의 원조지, 대표상권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중에서도 1990년 개장 이후, 해마다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중앙지하상가입니다. 도시에는 지하상가가 흔하지만 제주에서는 유일한 지하상가라는 점 때문에 더욱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제주의 다른 시장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까지 마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