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애월’이라는 작고 예쁜 동네가 있습니다. ‘물가의 달’이라는 뜻으로 애월 앞바다에 지는 달이 아름다워 생겨난 지명이지요. 이곳 애월읍에서도 유수암 마을은 ‘샘물이 솟는 바위’라는 뜻을 지닌, 제주 원형의 자연과 돌, 물이 어우러지는 조화가 그림 같은 곳입니다. 그중 지는 달이 유독 더 아름답게 보이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애월파라다이스’ 리조트입니다.

객실 주변을 넉넉하게 두른 키 작은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을 피해 둥근 지붕을 나지막이 얹은 예쁜 집들을 만날 수 있지요. 그 집들 주변으로 펼쳐진 초록의 아름다운 정원과 야트막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싱그러운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주 편해진답니다. 또 이곳 정원에서는 애월항이 내려다보이는데, 저녁 무렵 고개를 떨구는 태양빛이 바다로 잔잔히 스며드는 우아한 낙조 풍광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총 7개(한실 3채, 양실 4채)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디럭스룸과 스위트룸은 100평 이상의 개인 정원이 포함되어 있는 독채형입니다. 객실 내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국 고유의 색상과 선을 살린 앤틱한 전통가구와 이부자리, 보료 등이 역설적으로 모던한 멋을 자랑하고 있지요. 또 리조트 주변으로 잘 조성된 소나무숲에서 테라스를 넘어 밀려드는 솔향기가 침실을 장식해주니, 지상 낙원이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