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신촌이대거리
신촌 이대거리는 지하철 이대입구 역에서부터 이화여대 정문까지 이어진 의류상점 거리를 말한다. 실핏줄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길에 소규모의 로드샵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여대생의 쇼핑 핫스팟이다. 해서 패션 로드맵처럼 구석구석 들어가 구경하는 아이쇼핑의 쏠쏠한 재미가 숨어 있다. 그 골목골목을 따라 누비다보면 어느새 코앞에 대형 쇼핑몰이 나타나기도 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②이화여자대학교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여자대학.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우스꽝스러운 관용구로 한 시절을 풍미하기도 했다. 뭇 남성들은 이곳의 가장 큰 명물은 바로 어딜 가나 보이는 수많은 ‘여자들’이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캠퍼스로 평가 받는 이화캠퍼스복합단지 ECC(이하 ECC)다.
③연세대학교
제중원을 비롯한 연세대 100주년기념관, 박물관 등 학교 자체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유명하다. 해서 연대 캠퍼스에 들어서면 재학생보다 이방인들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연대 박물관은 석장리 구석기 유물 등 선사시대의 중요한 연구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보유한 유물만 총 14만 점. 10개의 전시실 하나하나가 풍성한 볼거리들로 채워져 있다.
④연세로 문학의거리
연세로는 본래 2호선 신촌역에서 명물거리로 이어지는 170m 구간으로 먹거리와 놀거리 등 거리 전체가 유흥 일색이었다. 아무 특색 없이 그저 ‘놀고먹는’ 거리로 전락하는 것이 안타까워 구 차원에서 이곳 전체를 ‘문학의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이 구간에 국내 유명 작가들의 양손 핸드프린팅을 가로세로 50cm 동판을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핸드프린팅에는 문인 선정위원회에서 추천받은 이어령 전 이화여대교수와 소설가 조정래, 박범신, 시인 정호승, 이근배 등 15명이 참여한다.
⑤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민주주의와 평화 실현,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2003년에 설립된 아시아 최초 대통령기념도서관이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김대준 전 대통령이 도서관 건물을 비롯해 1만 6000여 건의 자료와 1만 여권의 장서, 노벨평화상 상금을 기증했기 때문. 연세대학교의 건학 이념과 어우러져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⑥산울림소극장
극단 산울림의 자체 전용극장으로 1985년 처음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만큼 연극쟁이들의 처우가 열악한 곳이 또 없는데, 이런 곳에서 전용극장을 개관했다니. 그 자체만으로 놀랄 노자, 황무지에 피어난 꽃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