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도산공원에는 우리 겨레의 영원한 스승 도산 안창호와 이혜련 여사의 묘가 있다. 본래 도산의 유해는 망우리에 있었는데, 1973년에 도산공원을 조성하면서 이곳에 옮겨와 합장했다. 기와지붕을 아담하게 얹은 입구를 지나면 중앙광장에 늠름하게 서있는 안창호 선생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이 동상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둥글게 조성되어 있다.
아담한 공원이지만 약 35종의 국내외 교목류와 관목류 등 7,600여 그루가 울창하게 공원 전체를 감싸고 있어 경관은 물론 공기 또한 청정하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에 둘러싸인 벤치에 앉아 책 한 권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더없이 편안해진다.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의 산책 코스로도 인기 만점이다.
98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 탄생 120주년과 순국 60주기를 맞아 공원 안에 도산기념관을 개관했다. 공원 입구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기념관이 들어서 있는데, 지하 2층과 지상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 영상실, 사무국, 자료실, 강당이 들어서 있고 도산 선생의 유품과 선생의 활동 기록 등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다.
Jack's Tip.
도산공원 앞길은 강남 압구정과 함께 패션샵과 카페골목이 줄지어 이어진다. 도산공원 산책 후 쇼핑이나 가벼운 브런치를 즐기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