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버리힐스의 패션거리를 본떠 만든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1990년대 초엔 상류증 자녀들이 모이는 거리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세터들이 모이는 새로운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개성 있는 스타일로 무장한 ‘압스(압구정스타일)’들을 배출시킨 거리인 셈.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선 명품 브랜드 숍과 국적 불명의 간판들, 럭셔리한 레스토랑, 독특한 스타일의 바들은 당신의 지갑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저녁 어스름이 깔릴 무렵. 화려한 네온 불빛으로 물드는 거리를 걷노라면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활기찬 움직임에 스르르 동화되고 만다.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쇼핑 건물 사이를 누비는 사이 마구 꿈틀대는 지름신이 당신의 여행에 함께 하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