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례문(남대문)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4가 29
오시는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4,5,6,7번 출구
한줄정보
이용시간 9시~18시 / 입장료 無 / 주차장 無 / 매주 월요일 휴관
상세설명
서울의 정문이자 국보 1호, 양녕대군이 ‘숭례(崇禮)’라는 편액을 써 붙여 숭례문이 되었지만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울의 4대문과 보신각이 오행사상에 따라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숭례의 ‘례(禮)’자도 쉽게 짐작이 간다.

한양 도성의 남쪽이자 정문의 역할을 했던 문으로 한양 성곽과 함께 1396년에 만들어졌는데, 동대문과 달리 옹성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방어의 목적보다는 도성의 주입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듯하다.

조선시대에 한 스님이 이 숭례문을 지나며 “경복궁을 마주 보고 있는 관악산의 불기운을 누르지 않으면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는 말이 전해진다. 그 예언이 유독 섬뜩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숭례문이 유독 다른 3대문에 비해 유독 화마를 많이 겪었기 때문일 게다. 조선조를 지나 일제강점기, 그리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불길에 몇 번 휩싸였다가 2008년에는 끝내 2층 누각이 완전히 붕괴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국민들을 슬픔과 자책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마침내 숭례문은 모두의 염원을 오롯이 담아, 2013년 4월 29일 복원공사를 완공하고 5월 4일 복구 기념식을 열었다. 일제 때 차량 통행을 이유로 잘라버린 좌우측 성곽도 함께 복구하면서 조선조 당시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다시는 사고 따위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하는 시민들의 눈빛이 어쩐지 애틋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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