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와 낭만이 깃든 대학로순례길

한줄정보
대학로-마로니에공원-동숭아트센터-목금토갤러리-쇳대박물관-낙산공원-이화벽화마을(총 1.8km 약3시간소요)
상세설명
①대학로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동사거리에 이르는 대학로는 이름처럼 서울의 대표적 젊음의 거리로 꼽히는 곳이다. 대학가, 대학로와 같은 보통명사가 이곳에서는 하나의 고유명사로 거듭난 셈. 1975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성된 마로니에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대학로는 예나 지금이나 오가는 청춘들의 발길로 북새통이다.

②마로니에공원
마로니에공원은 대학로 대표 ‘만남의 광장’이다. 본래 1975년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학대학과 법과대학이 있던 자리였는데, 이들이 관악캠퍼스로 옮겨가면서 그 빈터에 마로니에공원이 들어선 것. 그 후 대학로는 마로니에공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공연장의 뜨거운 메카로 발전했다. 하여 지금은 마로니에공원 없는 대학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③동숭아트센터
아기자기한 건물의 동숭아트센터는 민간 차원에서 세운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이다. 소극장뿐 아니라 예술영화전용관과 꼭두박물관, 카페, 전통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450석 규모의 중극장은 프로시니엄 무대와 어울리는 부채꼴 형태의 좌석 배치에서 중후함이 느껴진다. 이 무대는 공연과 연극은 물론이고 콘서트까지 소화 가능하다.

④목금토갤러리
목금토갤러리(이하 목금토)는 공연 예술이 집중된 대학로 중심 거리에 일찍이 자리한, 갤러리 계의 터주대감이다. 고운 표면의 깔끔한 노출 콘크리트 스타일의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 씨의 1994년 작품으로, 그로부터 4년 후인 98년도에 건축가협회상까지 받았다.

⑤쇳대박물관
쇳대는 열쇠의 방언을 뜻하는데 옛날에는 쓰였지만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열쇠와 자물쇠에 문화적이면서 독특한 미학적 의미를 부여해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이색 전시공간인 셈. 이곳에는 조선 후기 자물쇠와 빗장, 열쇠패 등 국내외 다양한 잠금장치 4000여 점을 비롯해 철제기구와 목가구, 민속품, 공예품 2000여 점도 함께 전시 중이다. 지금으로 치면 전자식 도어락의 과거 모습을 보면서 당시의 시대상을 슬쩍 엿볼 수도 있어 일석이조.

⑥낙산공원
총 규모 6만여 평에 이르는 낙산공원은 언덕에 위치한 다소 낭만적인 입지, 또 벽화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있는 까닭에 ‘서울의 몽마르트르’라 예찬되기도 한다. 공원 입구인 중앙광장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낙산 주변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낙산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산책로는 전시관 뒤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⑦이화벽화마을
혜화역 2번출구부터 친절하게 시작되는 이정표 따라 쭉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친근한 동네. 조그맣게 난 길을 따라 우뚝 서있는 신사와 강아지의 뒷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이화마을의 벽화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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