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황상제의 못’이란 의미를 지닌 천제연폭포는 밤마다 옥황상제의 일곱 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목욕을 하고 간다는 전설이 전해질만큼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폭포이다.
천제연폭포는 제주의 다른 폭포들과 달리 제1폭포와 제2폭포, 제3폭포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모두 둘러보고 나니 1시간이 훌쩍 넘는다.
제1폭포는 비가 많이 오면 한라산에서부터 흘러오는 굵은 물줄기로 폭포다운 광경을 연출해내지만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보지 못했다고 너무 아쉬워 말라. 에메랄드빛의 맑고 신비한 못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니까.
시원한 소리로 흘러가던 물줄기는 제2폭포에서 30m의 장대한 물줄기가 되어 낙하하며, 제3폭포에 이르러 협곡과 원시림이 어우러진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폭포로 가는 계곡 위에는 칠선녀가 조각된 아치형의 선임교가 놓여 있는데, 높이가 꽤 높아 아찔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두려움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선임교 위에서 천제연폭포의 장엄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Jack’s Tip
1. 천제연폭포는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해 있어 다른 관광지들과 함께 구경하기 좋은 편이다.
2. 해가 넘어갈 무렵 선임교에 올라보자. 다리 너머 지는 붉은 노을이 너무나 아름답다.
3. 전반적으로 천제연폭포의 관람길은 계단이 많고 좁은 길로 이루어져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이 어려워 보이니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