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폭포를 만나는 밤.
천지연폭포는 밤이 되면 조명이 비추는 아름다운 폭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로맨틱한 곳이다.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낮의 폭포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해가 지고 불빛이 하나 둘씩 켜지면, 밤의 폭포가 내뿜는 매력에 당신도 잭처럼 마음을 뺏겨버릴지 모른다.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룬 연못이라는 의미의 맑고 깊은 천지연은 천연기념물 무태장어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돌다리 틈사이사이로 노래하듯 흘러가는 깨끗한 물줄기가 폭포로 가는 길을 더 즐겁게 해준다.
조명이 생각보다 단조로운 느낌이라 화려한 야경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차분한 불빛이 오히려 천지연폭포의 고요한 분위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살려준다.
서귀포 시내와 가까워 저녁식사 후 야간 산책 코스로도 좋은 천지연폭포.
상쾌한 밤의 숲 공기와 은은한 달빛, 마음의 피로를 씻어 내리는 폭포소리를 들으며 거니는 산책길...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멋진 장소가 어디에 있을까.
Jack’s Tip.
1. 야간관람 시 공원 내에 조명이 켜져 있긴 하지만 폭포 주변은 어두운 편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2. 제주의 다른 폭포들과는 달리 산책로가 거의 평지로 되어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도 비교적 편리하다. (입구에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대여할 수도 있다)